서킷브레이커가 두 번, 외국인이 등을 돌렸다
안녕하세요, 태온파파입니다.
며칠간 흔들리던 시장이 오늘은 무너졌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에 서킷브레이커를 각각 발동시켰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두 자릿수 하락까지 밀렸습니다. 절대 투매 금지라는 말이 아침부터 나올 정도였습니다.
오늘 하루를 갈랐던 건 결국 수급이었습니다. 외국인이 등을 돌린 순간, 시장은 버틸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침, 절대 투매 금지라는 경고로 시작했다
NXT 시간대부터 핵심은 절대 투매 금지였습니다. 삼성전자는 6%, SK하이닉스는 8% 수준까지 하락했고, 시장은 두 대형 반도체의 하락률이 확정된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다만 AI와 로봇, 조선, 화장품 등 최근 강했던 테마 일부가 버티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테마장은 살아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초반, 두 지수가 동시에 사이드카를 맞았다
본장 초반 코스피는 5.7%, 코스닥은 3.4%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9%, 삼성전자가 6% 하락하며 지수를 그대로 끌어내렸고, 9시 6분에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9시 15분에는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습니다.
두 증시 모두 시가를 버티지 못하고 재차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시장 내 약 2,200개 가까운 종목이 하락하는 극단적인 체감 약세가 확인됐습니다. 개별 테마가 아니라 시장 전체가 함께 무너지는 하루였다는 뜻입니다.
오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오전에는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총량 관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시장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서킷 해제 이후에도 하락은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12.5%, 삼성전자는 10.3% 하락까지 밀렸고, 일본 니케이의 추가 하락과 미선물 약세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 약세가 지속됐습니다.
오후, 코스닥마저 서킷브레이커를 맞았다
12시 3분에는 코스닥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하루에 두 지수가 모두 서킷브레이커를 맞은, 흔치 않은 장이었습니다.
이후 코스피와 니케이가 일부 돌려주는 모습이 나왔고, 서킷 해제 뒤 시장은 다시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돌아섰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소량 대응하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지수 되돌림 시도 구간에서는 대원전선 등 전력 관련주가 일부 상승했고, 오리엔탈정공 등 개별 이슈 종목의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다만 시장 전체 흐름은 여전히 변동성 축소가 절실한 구간이었습니다.
장후반, 낙폭이 다시 커졌다
장 후반에는 다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커졌습니다. 14시 29분에는 SK하이닉스가 14%, 삼성전자가 13% 하락까지 밀렸고, 14시 35분에는 양 지수가 당일 저점을 갱신했습니다.
일부 가스터빈, 개별주 반응이 있었지만 증시 급락 앞에서는 큰 의미를 만들기 어려운 흐름이었습니다. 미국시장이 무너지지 않는지가 다음 날의 핵심 변수로 넘어갔습니다.
수급으로 본 오늘
오늘 하락의 실체는 수급에 있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5조 4,026억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조 7,887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기관도 소폭 순매수했지만 대형 반도체 급락을 막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했음에도 기관 매도가 나오며 7.72%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한 점은 유일한 긍정 신호였지만,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매도 규모가 이를 압도했습니다.
오늘이 남긴 세 가지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오늘은 개별 테마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문제였습니다. 종목 2,200개 가까이 함께 하락했다는 건, 수급이 위쪽에서 대량으로 빠져나갔다는 뜻입니다. 개인이 아무리 순매수해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둘째, 서킷브레이커가 하루에 두 번 걸렸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시장의 자율 진정 기능이 두 번이나 필요했을 만큼 낙폭과 속도가 컸던 하루였습니다.
셋째, 변수는 이제 국내가 아니라 해외로 넘어갔습니다. 미국시장이 무너지지 않는지가 다음 날 국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며칠째 변동성이 커지는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서두른 매매보다, 외국인 수급이 방향을 바꾸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일의 미국 시장 일정 (2026-07-29)
실적 발표
· Meta Platforms (META) 장 후 · EPS $7.22
· Lam Research (LRCX) 장 후 · EPS $1.68
· The Procter & Gamble Company (PG) 장 전 · EPS $1.41
· Arm (ARM) 장 후 · EPS $0.40
· Amphenol (APH) 장 전 · EPS $1.19
· QUALCOMM (QCOM) 장 후 · EPS $2.23
· UBS Group AG (UBS) 장 전 · EPS $0.98
· Intesa Sanpaolo S.p.A. (IITSF) 시간 미정 · EPS $0.15
· Starbucks (SBUX) 장 후 · EPS $0.65
· Fortinet (FTNT) 장 후 · EPS $0.75
· Vertiv Holdings Co (VRT) 장 전 · EPS $1.43
· General Dynamics (GD) 장 전 · EPS $3.97
· Equinix (EQIX) 장 후 · EPS $4.80
· Automatic Data Processing (ADP) 장 전 · EPS $2.60
· Johnson Controls International (JCI) 장 전 · EPS $1.30
· Robinhood Markets (HOOD) 장 후 · EPS $0.43
· Canadian Pacific Kansas City (CP) 장 후 · EPS $1.24
· Aon (AON) 장 전 · EPS $3.80
· O'Reilly Automotive (ORLY) 장 후 · EPS $0.86
· Eni S.p.A. (E) 시간 미정
· Agnico Eagle Mines (AEM) 장 후 · EPS $2.92
· Deutsche Bank Aktiengesellschaft (DB) 장 전 · EPS $0.91
· Boston Scientific (BSX) 장 전 · EPS $0.83
· Public Storage (PSA) 장 후 · EPS $2.54
어제는 어땠나? 확인하러 가기 ▽▽▽
https://www.theonpapa.com/2026/07/26-7-27-ai.html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시장 기록 및 공부 목적의 글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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